차이콥스키 · Pyotr Ilyich Tchaikovsky

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e단조

작곡가는 '실패작'이라 했지만 모두가 사랑한 곡

조성
e단조
작곡
1888년
초연
1888 상트페테르부르크
연주 시간
약 47분
악장
4악장
편성
목관 3·2·2·2 (3번 플루트는 피콜로 겸) · 금관 4·2·3·1 · 팀파니 · 현

이 곡이 만들어진 이야기

1888년 봄, 차이콥스키는 스케치북에 '운명 앞의 완전한 체념… 섭리의 헤아릴 수 없는 뜻'이라는 메모를 남겼어요. 그리고 그해 여름 교향곡 5번을 완성했어요. 메모처럼 대놓고 줄거리를 붙이진 않았지만, 첫머리에 나오는 '운명' 주제가 네 악장 모두에 다시 나타나며 곡 전체를 꿰어요.

1888년 11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차이콥스키가 직접 지휘해 초연했는데, 정작 작곡가는 자신이 없었어요. 몇 번 연주한 뒤 '이 곡은 실패작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', '뭔가 거슬리는 데가 있다'고 편지에 썼을 정도예요. 하지만 청중의 생각은 달랐고, 이 곡은 지금까지 그의 가장 사랑받는 교향곡 중 하나로 남았어요.

들을 때 주목할 곳

  • 1악장 첫머리: 낮은 목관이 어둡게 부르는 '운명' 주제를 기억해 두세요. 악장마다 모습을 바꿔 돌아와요.
  • 2악장: 호른 솔로가 부르는 그 유명한 선율. 호른 주자에게는 꿈의 솔로예요.
  • 3악장 왈츠 → 4악장: 우아한 왈츠 뒤 피날레에서 단조였던 '운명' 주제가 장조의 당당한 행진으로 바뀌어 끝나요.

듣기·악보

출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