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루크너 · Anton Bruckner
브루크너 교향곡 3번 d단조 '바그너'
맥주 한잔에 잊어버린 바그너의 선택
- 조성
- d단조
- 작곡
- 1873년
- 초연
- 1877 빈
- 연주 시간
- 약 57분
- 악장
- 4악장
- 편성
- 목관 2·2·2·2 · 금관 4·3·3·0 · 팀파니 · 현 (1889년판·노바크판 기준)
이 곡이 만들어진 이야기
1873년 9월 브루크너는 존경하던 바그너를 찾아가 교향곡 2번과 3번 악보를 보여 주며 하나를 헌정받아 달라고 부탁했어요. 바그너는 3번을 골랐죠. 그런데 그날 함께 맥주를 마신 뒤 브루크너는 바그너가 어느 곡을 골랐는지 기억이 안 났대요. 그래서 '트럼펫이 주제를 시작하는 d단조 교향곡 맞지요?'라고 쪽지를 보냈고, 바그너가 그렇다고 답해 줬어요. 그래서 이 곡의 별명이 '바그너 교향곡'이에요.
1877년 12월 16일 빈 초연은 브루크너 인생에서 가장 쓰라린 기억이 됐어요. 지휘하기로 한 헤르베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브루크너가 직접 빈 필하모닉을 지휘했는데, 청중이 하나둘 빠져나가더니 끝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까지 서둘러 자리를 떴대요. 끝까지 남아 박수 친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열일곱 살 구스타프 말러가 있었어요.
브루크너는 이 곡을 여러 번 고쳐 썼고,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하는 것은 1889년 판이에요. 1890년 한스 리히터가 지휘한 빈 필하모닉 연주는 큰 박수를 받았어요.
들을 때 주목할 곳
- 1악장 첫머리: 현악기의 안개 같은 반복 음형 위로 트럼펫이 주제를 불러요. 브루크너가 바그너에게 '트럼펫이 주제를 시작하는 곡'이라고 설명한 바로 그 부분이에요.
듣기·악보
출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