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루크너 · Anton Bruckner

브루크너 교향곡 7번 E장조

바그너를 위한 장송곡이 된 아다지오

조성
E장조
작곡
1883년
초연
1884 라이프치히
연주 시간
약 65분
악장
4악장
편성
목관 2·2·2·2 · 금관 4·3·3·1 (+바그너 튜바 4) · 팀파니 · 타악기(심벌즈·트라이앵글, 노바크판) · 현

이 곡이 만들어진 이야기

브루크너는 1881년 9월부터 7번을 썼어요. 2악장 아다지오를 쓰던 중 '스승께서 곧 세상을 떠나실 것 같다'는 예감이 들었다고 했는데, 실제로 1883년 2월 13일 바그너가 베네치아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. 아다지오 끝부분은 바그너를 기리는 장송 음악이 됐어요.

이 아다지오에는 바그너가 '니벨룽의 반지'를 위해 만든 바그너 튜바 네 대가 나와요. 다른 작곡가가 교향곡에 이 악기를 쓴 건 처음이었어요. 곡은 바그너의 후원자였던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 2세에게 헌정됐어요.

1884년 12월 30일 라이프치히에서 아르투르 니키슈가 지휘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초연했는데, 이 곡은 브루크너 생애 최대의 성공이 됐어요. 늘 비웃음을 받던 그가 60살 무렵에야 작곡가로 인정받은 거예요.

아다지오 절정의 심벌즈 한 방도 유명해요. 바그너의 죽음을 듣고 넣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확실하지 않아요. 악보에는 이 심벌즈에 '무효(gilt nicht)'라고 적혀 있는데 브루크너의 글씨가 아닌 것으로 보여서, 대부분의 연주에서는 그대로 쳐요.

들을 때 주목할 곳

  • 1악장 첫머리: 바이올린의 여린 트레몰로 위로 첼로가 길고 넓은 선율을 노래해요. 첼로 파트의 자랑 같은 대목이에요.
  • 2악장 아다지오: 바그너 튜바가 어둡고 장엄한 코랄로 시작해요. 절정에서 심벌즈가 울리고, 끝부분에 튜바와 호른이 바그너를 위한 장송 음악을 들려줘요.

듣기·악보

출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