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루크너 · Anton Bruckner

브루크너 교향곡 8번 c단조

퇴짜를 딛고 탄생한 '거인의 작품'

조성
c단조
작곡
1890년
초연
1892 빈
연주 시간
약 80분
악장
4악장
편성
목관 3·3·3·3 · 금관 8·3·3·1 (호른 5–8은 바그너 튜바 겸) · 팀파니 · 타악기(심벌즈·트라이앵글) · 하프 3 · 현 (1890년판·노바크판 기준)

이 곡이 만들어진 이야기

브루크너는 1884년부터 3년 동안 8번에 매달려 1887년 악보를 지휘자 헤르만 레비에게 보냈어요. 7번 성공을 함께한 레비였지만 '지금 이대로는 연주할 수 없다'며 돌려보냈고, 브루크너는 큰 충격을 받았어요. 그 뒤 1890년까지 곡을 크게 고쳐 썼어요.

1892년 12월 18일 빈에서 한스 리히터가 지휘한 빈 필하모닉이 초연했어요. 청중은 열광했지만, 브루크너를 늘 깎아내리던 평론가 한슬리크는 이번에도 부정적인 평을 썼어요. 반면 작곡가 후고 볼프는 '거인의 작품'이라고 극찬했어요.

브루크너는 이 곡을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헌정했고, 황제는 출판 비용을 대 주기로 했어요. 또 브루크너 교향곡 중 하프가 나오는 건 이 곡뿐이에요. 브루크너는 '다른 교향곡엔 하프가 없지만, 이번엔 도움이 필요했다'고 말했대요.

들을 때 주목할 곳

  • 스케르초의 트리오와 3악장 아다지오: 하프가 반짝이는 화음을 뿌리는 대목에 귀 기울여 보세요. 브루크너 교향곡에서 유일한 하프 소리예요.
  • 4악장 마지막: C장조 코다에서 네 악장의 주요 주제가 한꺼번에 겹쳐 울려요. 한 시간이 훌쩍 넘는 여정이 한데 모이는 순간이에요.

듣기·악보

출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