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람스 · Johannes Brahms

브람스 교향곡 3번 F장조

'자유롭게, 그러나 즐겁게' 세 음의 비밀

조성
F장조
작곡
1883년
초연
1883 빈
연주 시간
약 35분
악장
4악장
편성
목관 2·2·2·2 (+콘트라바순) · 금관 4·2·3·0 · 팀파니 · 현

이 곡이 만들어진 이야기

브람스는 1883년 여름 라인 강변의 비스바덴에 머물며 이 교향곡을 썼어요. 2번 이후 거의 6년 만이었죠. 첫머리에 관악기가 내는 F–A♭–F 세 음은 흔히 브람스의 좌우명 '자유롭게, 그러나 즐겁게(frei aber froh)'로 풀이돼요. 친구 요제프 요아힘의 좌우명 F–A–E '자유롭게, 그러나 외롭게(frei aber einsam)'에 대한 답이라는 해석이에요.

1883년 12월 2일 빈에서 한스 리히터가 빈 필하모닉과 초연했는데, 리히터는 이 곡을 '브람스의 영웅(에로이카)'이라고 불렀어요. 당시 빈에는 바그너 편과 브람스 편이 갈려 있어서 객석에 브람스를 싫어하는 바그너파도 있었지만, 초연은 성공했어요.

이 교향곡은 마지막 악장이 큰 소리로 끝나지 않고, 첫머리의 기억을 안개처럼 떠올리며 조용히 사라져요.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한 청중에게는 신선한 결말이에요.

들을 때 주목할 곳

  • 1악장 첫 두 마디: 관악기의 F–A♭–F 세 음 바로 뒤로 바이올린이 힘차게 쏟아져 내려와요. 이 세 음은 곡 곳곳에서 다시 나와요.
  • 3악장: 첼로가 처음 부르는 쓸쓸한 c단조 선율이 다른 악기들로 넘어가요. 트럼펫과 팀파니는 쉬어요.
  • 4악장 마지막: 폭풍 같은 피날레가 잦아들고, 1악장 첫 주제가 부드럽게 돌아오며 조용히 끝나요.

듣기·악보

출처